Surprise Me!

[차이나워치] 중국 '위드코로나' 수순…"머잖아 코로나 충격 가능성"

2022-12-09 0 Dailymotion

[차이나워치] 중국 '위드코로나' 수순…"머잖아 코로나 충격 가능성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당국이 '제로 코로나' 방역 정책을 사실상 3년 만에 폐기하고, '위드 코로나' 수순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지독한 봉쇄와 통제가 해제된다는 데 대부분 환영하는 모습이지만, 갑작스런 정책 변화에 곳곳에서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베이징을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먼저, 급속도로 확산하던 중국의 코로나19 신규감염자 수가 크게 줄었던데요.<br /><br />어떤 이유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중국 당국이 오늘(9일) 오전 발표한 신규감염자 수는 1만 6,363명입니다.<br /><br />어제보다 4,400여 명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6일 이후 처음 신규감염자 수가 2만명 밑으로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다 이 같은 반전을 보인 것은, 감염자가 줄었다기보다는 검사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이번 주 들어 잇따라 방역 기준 완화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매일 의무적으로 시행하던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그동안은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PCR 음성 증명서가 의무적으로 필요했지만, 방역 완화로 음성 증명서 없이도 생활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강력하게 고수해 온 '제로 코로나'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중국 당국은 '최적화된 방역'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최적화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. 고위험 지역이나 인구에 대한 검사를 우선시 해야 합니다. 첫째 사람들은 행정구역으로 구분된 대량의 검사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, 이처럼 방역기준이 완화되면서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동안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PCR 검사가 불편하기는 해도 감염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, 이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전해드린 대로 당장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이후 중국 당국이 발표한 신규감염자 수가 크게 줄었는데요.<br /><br />실제로 제 주변에 감염자는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관변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전 편집장도 SNS를 통해 "누구도 그 진실성을 믿지 않을 것"이라며 중국 당국의 신규감염자 수 발표를 꼬집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베이징에서만 하루 신규감염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이 자신의 판단이라면서, 중국 전체 감염자 수인 1만6천 명은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방역 완화 조치가 내려지고 이틀째인 오늘도 베이징에서는 아직까지 식당과 상점을 이용하는 데 조심스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사람들이 약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열제와 진통제를 확보해두려고 시내 약국마다 긴 줄이 만들어졌고, 배달 주문량도 크게 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'백지시위' 열흘 만에 사실상 '위드 코로나'의 길을 선택했지만, 갑작스런 방역 완화에 따른 감염자 폭증에 대처할 능력을 갖췄는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보건전문가들도 새해 초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으며, 의료적 취약층과 사회적 취약층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감염자 발생시 봉쇄식 방역에 집중해 온 중국이 집단감염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고, 중환자 집중치료실 역시 10만명 당 4개가 안돼 선진국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같은 불안한 전망 속에서도 방역 정책을 조정한 이유가 있겠죠.<br /><br />중국 지도부는 방역 조정이 실행되면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리커창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계기로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.<br /><br />리 총리는 중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방역 완화 조치를 언급하면서 "조치들이 실행에 옮겨지는 것에 따라 중국 경제 성장 속도는 지속적으로 반등할 것"이라고 했는데요.<br /><br />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지도부가 이번 방역 완화를 결정하기까지 주된 고려 요인 중 하나가 경제 성장세 회복이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한편, 중국이 '제로 코로나'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는 과정에서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요청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지난달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될 경우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취지의 편지를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이 같은 조치가 내년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물가 상승 등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의 부동산 시장 등 국내 경제가 살아나면 소비자 지출·원자재 수입의 급증과 공급망 차질을 초래하게 되고, 이 과정은 이미 치솟은 전 세계 물가를 더 상승시킬 것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내년 중반쯤 완전히 일상 회복을 하게 될 경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내년 중반쯤 3.9%로 떨어졌다가 내년 연말 5.7%로 반등할 것으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에너지 가격도 20% 오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방역 조치가 빠르게 완화되면서 앞으로 6개월간 중국 경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위드코로나 #방역 #경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